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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佛피에르파브르와 공동연구+옵션딜 "성과"

입력 2021-03-16 11:26 수정 2021-03-16 11:3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TME 등 초점맞춘 신규 면역항암제 타깃 최대 15개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타깃당 최대 6000만유로 최대 9억유로 규모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와이바오로직스(Y-biologics)가 프랑스 3대 제약사인 피에르파브르 그룹(Pierre Fabre group)과 ​​신규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파트너십 및 옵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두 회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한지 3달만에 최종 파트너십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피에르파르브는 2년전부터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에 공동연구를 제의했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공동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기간은 3년이며, 추후 2년의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와이바이로직스는 매년 3개의 타깃을 연구하여 계약기간 동안 최대 15개의 타깃을 공동으로 연구 및 기술이전하게 된다.

피에르파브르는 두 회사가 공동연구로 발굴한 선도(lead) 항체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을 갖게 되며, 타깃당 선급금,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 마일스톤을 모두 합쳐 최대 6000만 유로의 기술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향후 제품화에 따른 로얄티는 별도다. 최대 15개 타깃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9억유로에 이른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 전임상, 임상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옵트인(opt-in) 옵션를 확보해 향후 피에르파브르와 항체 후보물과 공동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로부터 피에르파브르가 선​정한 주요 항암 타깃에 대한 항체를 발굴하며, 피에르파브르는 생-줄리앙-앙-제네부아에 위치한 자사 면역센터(CIPF)에서 종양면역 전문지식을 제공 및 툴루즈 R&D센터에서 신약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는 종양이 면역 반응을 방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양미세환경(TME) 세포 구성 요소를 주요 항원 타깃해, 고형암 환자의 면역체계를 회복하고 항암반응을 높이는 새로운 면역항암 요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피에르파브르와 같은 항암제 분야의 리더가 우리의 항체발굴 플랫폼을 인정하고, 한국 바이오 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글로벌로 진출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특히 양사가 공동 연구하는 항체는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원인인 고형암의 종양미세환경을 면역세포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타깃에 집중해, 자체 보유한 면역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도 기대한다"며 "우리와 피에르파브르가 공동 개발한 후보 항체들이 전임상 및 임상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쟝-룩 로윈스키 피에르 파브르 의약부분 대표는 “면역항암제 연구는 피에르파브르의 최우선과제이며 이 분야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첫 번째 종양 타깃에 대한 유망한 결과와 탄탄한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곧 더 큰 종양 타깃 패널에서 추가 항체를 시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Ymax®-ABL 플랫폼 기술은 인간 B세포의 cDNA로부터 유래된 완전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로, 1000억 개 이상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