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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수' CMO 佛이포스케시, 800억 투자..공장증설

입력 2021-06-14 11:04 수정 2021-06-14 11:0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2023년 완공후 총 1만㎡ 규모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기지 갖춰 “유럽 최대수준”

▲이포스케시 생산시설

▲이포스케시 생산시설

투자전문회사 SK가 지난 3월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Gene & Cell Therapy) 프랑스 CMO 이포스케시(Yposkesi)가 5800만유로(한화로 약 800억원)를 투자해 제2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제2공장은 5천㎡ 규모로 2023년 완공될 예정이며,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유럽 최대수준인 1만㎡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신규 공장은 미국과 유럽 GMP(cGMP) 기준에 맞춰 설계되며, 유전자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바이오 리액터와 정제 시스템,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품질관리 연구소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제1공장이 위치한 프랑스 바이오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같이 위치하게 된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이번 증설로 이포스케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대량생산 및 상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포스케시는 초기 단계 임상실험부터 상업화 후 대규모 생산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전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되며, 해외 시장 확장 등 SK팜테코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이자 체내로 치료 DNA를 투여하기 위한 유전자 전달체(바이러스 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이번 신규 생산시설로 이포스케시가 바이오 의약품 중 특히 치사율이 높은 희귀 질환 유전자·세포 첨단치료제의 글로벌 생산 공급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자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질환 환자에게 1~2회의 치료제 전달을 통해 병을 완치하는 컨셉이다.

또한 SK는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가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및 대량생산, 품질 관리 역량을 이포스케시와 공유해 글로벌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SK는 2017년 BMS(Bristol Myers Squibb)社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을 차례로 인수한 후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CMO 통합 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하며 글로벌 CMO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SK는 SK팜테코를 통해 이포스케시를 인수, 고성장 바이오 CMO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