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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1600억 3자배정 유증.."ADC 글로벌 임상"

입력 2021-07-07 18:47 수정 2021-07-07 18:4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독자적 임상 파이프라인 구축에 투입...기존 항체 회사와 수익배분→초기 기술도입 모델로 전환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가 기존 보유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 후보물질들의 글로벌 임상개발과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가속하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전환우선주 301만3180주(발행가액 5만3100원)가 발행되며, 보통주 2411만5838주와 합산해 총 발행주식수는 2712만9018주가 된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을 비롯해 데일리파트너스와 SG프라이빗에쿼티가 새롭게 합류해 총 6개 기관이 참여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연초 ‘VISION 2030’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도 ADC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전략은 ▲매년 2~3개 ADC후보물질 발굴 ▲발굴된 후보물질 중 1개 이상을 선정해 초기임상 단계까지 진행후 글로벌기술이전 등이다.

레고켐바이오는 보스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독자적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스톤 현지법인은 레고켐바이오가 발굴한 ADC 후보물질을 이관받아 임상진행을 전담하게 된다. 또 ADC 분야 최고 현지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과 더불어 이들이 보유한 네트웍을 활용해 임상전문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CFO(수석부사장)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독자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함과 동시에, 기존 항체 보유 회사와의 수익배분 모델 중심에서 초기 기술도입 모델로 전환하여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