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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덱스레보와 '액상형 고분자필러' 판매 MOU

입력 2021-07-08 10:49 수정 2021-07-08 11:14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덱스레보의 ‘액상 PCL 필러’ 국내 독점 판권 확보..2022년 출시 목표

▲우측부터 손지훈 휴젤 대표, 유재원 덱스레보 대표

▲우측부터 손지훈 휴젤 대표, 유재원 덱스레보 대표

휴젤(HUGEL)이 덱스레보(DEXLEVO)와 PCL(Polycaprolactone)을 주성분으로 하는 조직수복용의료기기(액상형 고분자 필러)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MOU로 휴젤은 덱스레보가 생산하는 액상형 고분자 필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하고 해외 독점판권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 지위를 얻게 된다. 현재 세부 계약에 관한 조건은 협의중이다.

덱스레보는 2013년 설립된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이번 협약 제품은 PCL을 미립자화해 액상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덱스레보의 ‘CESABP(Collagenesis-Enabled Solubilized Active Biodegradable Polymer)’ 기술이 적용된 필러다.

PCL은 오랜 기간 사용되면서 체내 안전성이 입증된 생분해성 물질이다. 체내 지속기간이 길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지만 피부에 분산시킬 수 있는 액상화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덱스레보의 CESABP 기술을 이용하면 PCL이 액상화돼 피부에 골고루 분산 및 흡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덱스레보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액상형 고분자 필러를 피부에 주입하면 3차원 매트릭스를 형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노화로 감소된 콜라겐을 재생하는 안티에이징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덱스레보는 올해 해당 제품에 대한 CE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23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덱스레보는 2022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휴젤이 출시 후 이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이번 협약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와 HA필러 브랜드 ‘더채움’과 함께 상호 보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제이월드 지분 인수에 이어 덱스레보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존 제품들에 대한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세계 시장에 휴젤의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