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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앱티스와 ADC 개발 MOU

입력 2022-01-12 10:06 수정 2022-01-12 10:1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Caludin18.2 항체 도입 이어 ADC 분야 전략적 협업 진행

▲(좌)Brian Hosung Min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 대표, (우) 정상전 앱티스 대표

▲(좌)Brian Hosung Min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 대표, (우) 정상전 앱티스 대표

글로벌 바이오 CRO 및 CDMO 회사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는 12일 앱티스(AbTis)와 항체약물결합체(ADC) 항암신약 개발과 관련해 전략적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앱티스는 지난해 12월 진스크립트로부터 위암과 췌장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Claudin18.2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도입해, 자체 ADC 링커기술을 접목한 독자적인 Claudin18.2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번 MOU를 통해 진스크립트와 앱티스는 ADC 분야에서 상호간 더 밀접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앱티스의 ADC 플랫폼 기술 앱클릭(AbClick®)은 항체에 대한 조작이나 변이 없이 기존의 항체에 대해 위치특이적으로 링커와 약물을 결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기술로 안전성, 유효성 뿐만 아니라 품질측면에서 우수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앱티스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앱티스의 ADC 링커 관련 안정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암세포 내 과발현되는 특정효소에 의해서만 링커가 절단돼 약물을 방출하는 특성을 확인했다”며 “기존 항체의 변이없이 항체 Fc 부위의 특정 라이신(Lysine)에 링커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으로 DAR(약물-항체 비율) 컨트롤이 가능해 CMC 등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ADC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Astrazeneca/Daiichi Sankyo) '엔허투(Enhertu)', 길리어드(Gilead) '트로델비(Trodelvy)', 미국 씨젠(Seagen) '패드세브(Padcev)' 등은 단기간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는 지난해 6월 미국 BMS로부터 계약금으로만 6억5000만달러를 지급받는 항각질수용체알파(Anti-Folate Receptor Alpha) ADC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중국 레미젠(Remegen)이 미국 씨젠에 HER2 ADC(disitamab vedotin)를 총 26억 달러 규모로 딜(deal) 하는 등 글로벌 ADC시장에서 대규모 딜과 M&A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한편 앱티스는 지난 1년간 LG생명과학에서 여러 신약개발 및 라이센싱 경험을 보유한 오영수 부사장과 의사 출신으로 임상개발 경험을 보유한 최원 부사장,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김만기 이사의 영입 등을 통해 신약 R&D, 임상개발 및 사업개발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인적 인프라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