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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작년 매출 9290억, 영업익 4742억.."최대실적"

입력 2022-02-07 18:14 수정 2022-02-07 18:14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코로나19 자체 백신 상반기 승인 목표.."글로벌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

SK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가 지난 2021년 4분기 매출액 4509억원,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3%, 2227%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21년 전체 매출액은 9290억원, 영업이익은 4742억원으로,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7일 2021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경영실적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NVX-CoV2373)’의 위탁개발생산(CDMO) 및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뉴백소비드는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백신 생산역량이 CMO/CDMO 사업을 통해 실적으로 반영되고 해외 유수 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할 만큼 높은 수준인 R&D 능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개발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인프라 확장 등의 계획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GBP510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을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한 백신으로 확장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중이며, 이에 대한 임상은 올해 4월 시작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주 발생 시 기초 연구 단계부터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개발하는 대응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그 외에도 SK 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으로 소아, 청소년, 임신부 대상 임상도 준비하고 있으며 GBP510이 상용화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전 세계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개발 계획(SK 바이오사이언스 IR 자료)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개발 계획(SK 바이오사이언스 IR 자료)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결합(combo)백신 개발계획도 밝혔다. 자체 개발 및 상업화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skycellflu)’와 코로나19 백신 개발기술을 활용한 결합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기초연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말 임상 1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속하는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올해 완료하고 내년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mRNA 플랫폼 연구개발도 가속화한다.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mRNA 플랫폼 연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mRNA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빠르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R&D 및 생산 인프라 확장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신축할 예정으로, 2024년 4분기 완공이 목표다.

안동의 백신생산시설인 L하우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제조설비를 증설하고 mRNA,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 신규 백신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L하우스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9130㎡(약 3만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도 확장할 계획이다.

그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현지 업체 지분 인수 및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제품 생산 및 인허가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을 발굴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mRNA 플랫폼 기술 확보 계획(SK 바이오사이언스 IR 자료)

▲mRNA 플랫폼 기술 확보 계획(SK 바이오사이언스 IR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