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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수막구균 5가백신’ “임상개발 과제선정”

입력 2023-02-22 14:26 수정 2023-02-23 16:3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라이트(RIGHT) 재단 및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서 임상개발비 지원..내년 PATH 통해 글로벌 임상3상 진행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는 22일 자체개발 중인 수막구균 5가접합백신 ‘EuMCV5’ 임상개발을 위한 연구비 공동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 라이트재단)과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으로부터 EuMCV5 개발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라이트재단은 임상 1~3상 개발단계 걸쳐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연구비를, 게이츠재단은 국제 비영리단체 PATH를 통해 글로벌 임상3상을 지원한다.

라이트재단은 한국정부와 한국생명과학기업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PATH는 백신임상 및 WHO-PQ(사전적격성평가) 승인 관련 연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제연구기관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EuMCV5를 정부지원으로 개발해왔으며, 춘천 제2공장에서 원액 및 완제품을 자체 생산해 임상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수막구균성 질환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이 발생하며, 이 중 7만5000명이 사망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중 아프리카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개시하고, WHO-PQ(사전적격성평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3~4년내 공공 조달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수막구균 4가접합백신의 국내 임상1상을 이미 완료했으나, 아프리카 지역에 새롭게 발생된 X형 혈청형을 추가한 5가백신이 필요하다는 공공백신 개발전략에 따라 추가 임상개발을 결정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 및 우수한 효능의 액상제형으로 EuMCV5를 개발해 공공시장에 진입하면, 콜레라 백신 ‘유비콜’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