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에스티팜, 美멀티버스와 ‘mRNA 바이오베터’ 공동연구

입력 2023-02-23 13:54 수정 2023-02-23 13:5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스티팜 mRNA 기술, 멀티버스파마 단백질공학 기술 접목..‘신규 AER 플랫폼기술’ 개발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왼쪽), 선정훈 멀티버스파마 대표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왼쪽), 선정훈 멀티버스파마 대표

에스티팜(ST Pharm)은 미국 샌디에고 바이오텍 멀티버스파마(Multiverse Pharma)와 항체 암호화 RNA 기술(antibody-encoding RNA, AER) 플랫폼기술과 바이오베터(bio-better) mRNA 신약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티팜과 멀티버스파마는 작용기전이 규명되고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기존 항체 의약품을 대상으로 선택성과 안정성, 면역원성 등이 개선된 바이오베터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first-in-class’ mRNA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단백질공학은 알려진 항체의약품 아미노산 배열을 연구해 항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세부구조를 분석, 재설계, 변경해 새로운 항체의약품을 만드는 개념이다. 단백질공학에는 3D 단백질 입체구조 규명, 분리 정제기술, 인공지능(AI), 유전자편집 등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구축하는 AER 플랫폼 기술은 에스티팜의 mRNA 기술과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공학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이용해 항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바이오베터 항체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후 에스티팜의 mRNA플랫폼기술을 적용해 동일한 아미노산서열을 갖는 mRNA를 투여하면 인체내에서 바이오베터 항체가 생성되어 효능을 일으키는 원리다.

AER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면역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능을 높이고, 조직투과성을 높여 투여량과 투여횟수를 줄이고, 반감기를 늘리는 등의 컨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AER 플랫폼기술을 신속하게 구축해 여러 적응증에서 mRNA 신약을 개발,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mRNA 플랫폼기술이 향상되면 항체의약품은 점차 mRNA 치료제로 대체될 것이며, 에스티팜이 새로운 신약개발 트랜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