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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세브란스, AI기반 희귀 심근병증 SW개발 MOU

입력 2023-04-13 15:58 수정 2023-04-13 17:24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희귀 심장질환 ‘ATTR-CM’, 딥러닝 기반 심전도 데이터 분석 통해 ATTR-CM 조기 탐지 소프트웨어 개발 착수

▲강석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원장(왼쪽)과 이예하 뷰노 대표

▲강석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원장(왼쪽)과 이예하 뷰노 대표

뷰노(Vuno)는 13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과 희귀 심장병 중 하나인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Trans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ATTR-CM) 환자진단, 관리 솔루션의 개발 및 연구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석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원장과 이예하 뷰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뷰노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과 심전도(ECG) 딥러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ATTR-CM을 심전도 측정만으로 조기에 탐지하는 AI 소프트웨어의 공동연구 및 개발에 착수한다.

ATTR-CM은 혈액 내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운반단백질 트랜스티레틴(TTR)이 불안정해지며 심장이나 다른 인체 장기에 쌓이는 질환이다. 트랜스티레틴이 심장에 축적되면 심장근육이 점점 뻣뻣해져 심부전을 일으킨다. 뷰노는 적시에 치료를 받지못할 경우 기대여명이 약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장에 축적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심전도나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측은 "ATTR-CM의 초기 증상은 부종, 호흡곤란, 피로, 가슴통증 등으로 일상에서 흔하게 보이며 현재까지 약 120종류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보고돼 조기발견 가능성이 낮고 오진율이 높다"며 "질환을 적시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해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조기발견과 적시 치료가 매우 중요한 희귀질환 ATTR-CM 환자를 탐지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