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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입력 2024-01-18 15:49 수정 2024-01-19 08:2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젊은연구자상에 배상수 서울의대 교수, 이주명 성균관의대 교수

▲왼쪽부터 김빛내리 석좌교수, 배상수 교수, 이주명 교수

▲왼쪽부터 김빛내리 석좌교수, 배상수 교수, 이주명 교수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의 ‘대상’ 수상자로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가 선정됐다.

만 45세미만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젊은연구자상’은 배상수 서울대의대 교수와 이주명 성균관대의대 교수가 받는다.

임성기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3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자 3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이 전달된다.

대상 수상자 김빛내리 교수는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을 이끌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의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연구 내용은 다양한 바이러스 유래 RNA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RNA 안정화 상태에서 유전체 정보의 최종 산물인 단백질 생산을 늘릴 수 있는 RNA 서열을 발굴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젊은연구자상을 받는 배상수 교수는 유전자 교정기술과 치료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배 교수는 DNA 절단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유전자를 정밀하게 교정해 선천성 난치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방법을 제시한 연구가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이주명 교수는 심장질환에 대한 중재시술 등 다양한 치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기존 심근 조직검사 대신 관상동맥 생리학적 평가를 통해 급성거부반응 예후인자를 지닌 고위험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는 지표를 밝혀냈다. 이를 통해 급성거부반응 예후인자를 보유한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집중적인 약물 치료와 감시를 행해야 한다는 새로운 근거를 창출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4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소재 뮤지엄한미에서 진행된다. 임성기재단 및 임성기연구자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limfounda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