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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레고켐과 ‘ADC 링커’ “CDMO 계약체결”

입력 2024-03-11 09:46 수정 2024-03-11 09:4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ADC 링커 제조 공정연구 및 제조 위탁계약 체결

에스티팜(ST Pharm)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제조공정 공동연구 및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스티팜은 레고켐의 ADC ConjuALL™ 플랫폼에 필수적인 링커의 일부분에 대한 공정최적화 연구부터 cGMP 기반의 생산전반에 걸친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레고켐은 국내 대표 ADC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J&J와 기술이전 딜과 오리온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톱 ADC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이다. 레고켐은 이번 딜에 앞서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와 세포주 개발, 임상물질 생산 등 항체 개발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의 ADC플랫폼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탁월한 혈중내 안정성 및 암세포내 특이적 방출이라는 차별성을 가지며, 최근 임상에서 높은 효능과 낮은 부작용으로 기술력이 확인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가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총 규모는 8조7000억원 수준이다.

에스티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MP 인증을 받은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소량의 임상용 시료부터 톤 규모의 상업화 물량까지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저분자 원료의약품을 연간 50톤 이상 생산했던 경험과 축적된 기술 노하우로, 저분자 원료의약품 및 올리고 원료의약품 모두 미국 FDA로부터 cGMP 인증을 받은 글로벌 유일의 CDMO 기업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저분자 신약 CDMO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리고, 모노머, mRNA CDMO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의 올리고 제조 CDMO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제2올리고동 준공을 앞둬 글로벌 1위 올리고 CDMO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에스티팜은 cGMP API 전문 CDMO 기업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하며 생산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에스티팜은 우수한 기술력 및 품질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 당사 ADC 링커의 핵심 구성품에 대한 국내 조달이 가능하게 됐으며, ADC의 주요 구성품인 항체, 링커 및 페이로드까지 모든 요소의 국내 공급망이 구축되고 있다”며 "앞으로 에스티팜과 같은 우수한 공정개발 및 제조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상생해 나가도록 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