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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노벨티, 황반변성 항체치료제 “공동개발”

입력 2024-10-28 10:02 수정 2024-10-28 10:1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도모양위축증(GA) 타깃선정~상업화 등 전체 개발단계서 협력..계약규모 비공개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왼쪽),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왼쪽),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

GC녹십자(GC Biopharma)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서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와 지도모양위축증(Geographic Atrophy, GA)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항체 기반 단백질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임상, 상업화까지 모든 개발 단계를 포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공동연구의 첫 단계로, GA의 주요 병리적 요인이 되는 타깃 단백질을 선정하고 이를 저해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념입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계약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연령관련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노인 실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며, 크게 건성(dry)과 습성(wet)으로 구분된다. GA는 건성AMD가 심화된 형태로 주로 AMD 말기에 발생해 망막조직을 손상시켜 실명을 유발하며, 미국에서만 15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미국에서 최초의 GA치료제가 출시되었으나, 이미 감퇴한 시력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GA의 진행을 늦추는 정도의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또한 약물을 투여했을 때 상당수의 환자에서 습성AMD가 발생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따라서 GA치료에서는 여전히 효능과 안전성이 개선된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미충족수요가 존재한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다년간 자체 개발한 항체를 활용해 차세대 습성AMD 치료제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GA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번 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그간의 연구결과가 혁신적인 치료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노벨티노빌리티의 항체 기반 망막질환치료제 개발 경험과 녹십자의 단백질치료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전문분야인 혈액제제와 희귀질환분야 외 타질환치료제 개발 영역도 활발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