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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월1회' 세마글루타이드 "공동개발 계약"
입력 2024-12-12 09:39 수정 2024-12-13 11:23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대웅제약(DAEWOONG)은 티온랩 테라퓨틱스(Tiolab Therapeutics), 대한뉴팜(DaehanNupharm), 다림바이오텍(Dalim Biotech) 등과 4주 지속형 비만치료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티온랩, 대한뉴팜, 다림 등과 함께 컨소시엄(consortium)을 구성해 비임상, 임상, 개발, 허가 등 각 회사의 역량을 모아 신속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4개 회사가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치료제 보다 효과적인 약물방출, 강화된 지속성을 통해 기존 주1회 투여하는 비만치료제의 투여주기를 월1회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우선 대웅제약은 티온랩의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인 '큐젝트스피어(Quject®sphere)'를 접목할 예정이다. 티온랩은 큐젝트스피어를 이용하면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 없이 약물이 서서히 방출돼 약효를 지속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하는 치료제는 약물전달입자 안에 세마글루타이드를 20% 고밀도로 탑재해 높은 약물 로딩률(drug loading ratio)을 통해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이 치료제는 GLP 독성시험 및 임상용량설정을 위한 비임상 연구에서 개발되고 있다. 제제 최적화를 완료한 후 내년에 국내 임상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쌓아온 대사 질환 치료제 개발 노하우과 티온랩의 약물전달 기술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빠른 시일내 국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티온랩의 약물전달 플랫폼을 비만, 내분비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해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외에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패치, 경구용 등으로 투여 방법을 변형한 비만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