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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NF2 변이' 항암제 "KDDF 과제선정"

입력 2024-12-13 09:39 수정 2024-12-13 09:39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2년동안 비임상 연구비 지원.. 'TEAD1 억제제' 2026년 1상 진입 목표

대웅제약, 'NF2 변이' 항암제

▲유보라 대웅제약 항암신약팀 연구원(왼쪽)과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대웅제약(DAEWOONG)은 TEAD1 억제제 ‘DWP216’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향후 2년동안 비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6년 DWP216의 임상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WP216은 대웅제약의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로 종양억제 유전자인 NF2에 변이가 발생한 암종을 타깃해 TEAD1을 저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NF2 변이가 발생하면 유전자발현 조절 단백질인 TEAD는 암 관련 유전자발현을 촉진한다.

대웅제약은 DWP216이 모든 타입의 TEAD를 억제하는 기존 억제제와 달리, TEAD1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TEAD 타입은 구조적으로 유사하며, 모든 TEAD 타입(TEAD1,2,3,4)을 억제하면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독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DWP216처럼 특정 타입의 TEAD만 선택하면 신장 손상위험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웅제약의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항암 신약이다”며 “그동안 축적한 자가면역, 섬유증 등에서의 신약개발 경험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효능이 좋은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DWP216이 중피종, 뇌종양, 비소세포폐암(NSCLC), 췌장암 등의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DWP216이 타깃하고자 하는 NF2 변이가 중피종에서는 약 40%, 뇌종양에 해당하는 뇌수막종 및 신경초종에서는 약 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NF2 변이에 특화된 표적 항암제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