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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삼성서울병원 공동연구 "내년 CAR-T 임상준비"

입력 2019-01-21 14:29 수정 2019-01-21 16:1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로셀 차세대 CD19 CAR-T 내년 임상돌입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기초연구, 임상연구, 임상의약품 생산 등 폭넓은 협력체계 구축

▲삼성서울병원 권오정원장과 ㈜큐로셀 김건수대표가 18일 면역항암치료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삼성서울병원의 권오정원장(중앙 왼쪽부터), 임영혁 연구부원장, 김원석교수, 김석진교수, 윤엽교수, 장종욱교수, ㈜큐로셀의 김건수대표(중앙 오른쪽부터), 김형철상무, 박진경이사, 심현보교수, 김찬혁교수. ㈜큐로셀 제공.

▲삼성서울병원 권오정원장과 ㈜큐로셀 김건수대표가 18일 면역항암치료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삼성서울병원의 권오정원장(중앙 왼쪽부터), 임영혁 연구부원장, 김원석교수, 김석진교수, 윤엽교수, 장종욱교수, ㈜큐로셀의 김건수대표(중앙 오른쪽부터), 김형철상무, 박진경이사, 심현보교수, 김찬혁교수. ㈜큐로셀 제공.

큐로셀이 2020년 차세대 CD19 CAR-T 임상을 시작하기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큐로셀은 삼성서울병원과 면역항암세포치료제인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 치료제(CAR-T)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했다고 21일 밝혔다.

CAR-T는 2017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유전자 치료제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말기 혈액암 환자에서 완전 관해율 80%라는 고무적인 효능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기술, 경험, 인프라 등 부족으로 개발되지 않고 있다.

큐로셀과 삼성서울병원의 기초연구, 임상연구, 임상의약품 생산 등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관련한 전 분야에 걸쳐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큐로셀은 혈액암에 이어 고형암 분야를 겨냥한 T세포 치료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CAR-T 치료제와 같은 첨단의약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첨단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병원과의 연구개발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CAR-T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데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환자들도 첨단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연구진들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은 세계적으로 뒤처져 있는 국내 CAR-T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빠른 임상진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고수준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과 협력하여 혈액암 환자 뿐만 아니라 고형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지난달 세계적 CAR-T 치료제 임상연구자인 박재홍 MSKCC(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교수를 임상자문으로 영입했다. 박재홍 교수는 CAR-T 치료제 임상경험이 없는 국내에 박교수의 풍부한 CAR-T 치료제 임상경험에 기반한 임상연구 디자인, 유효성 평가방법, 부작용 관리에 관한 노하우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큐로셀은 면역세포 연구자인 카이스트 김찬혁교수, 항체 연구자인 이화여대 심현보 교수와 제약회사 연구개발기획 출신인 김건수 대표가 2017년 공동창업한 회사로 국내 첫 CAR-T 치료제 개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