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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美 2상 승인

입력 2019-05-07 08:47 수정 2019-05-07 10:1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GV1001,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 90여명 대상 진행 예정.."국내 2상은 올해말 종료"

젬백스앤카엘이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후보물질 'GV1001'의 미국 2상에 돌입한다.

젬백스는 지난 3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2상 임상시험 승인(IND, Investigational New Drug)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젬백스에 따르면 FDA로부터 승인받은 이번 2상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1001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것으로 미국 내 20여 개 의료기관에서 90명의 환자(중등도)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peptide)이다. 텔로머라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고유의 기능 이외에 면역 항암 효과, 항염, 항산화, 세포 보호 효과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GV1001의 작용 기전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의 여러 치매 연구자들과 지속적인 연구를 해 왔다. 이를 통해 GV1001이 세포사멸 억제, 아밀로이드베타(Aβ)·타우(Tau)의 응집 및 세포산화 발생 감소, 인지행동 개선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젬백스는 현재 국내에서 총 12개 의료기관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환자 모집이 완료돼 올해 말경에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을 혁신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다”라며, “빠른 시일 내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