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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기술이전 마일스톤으로 첫 분기 흑자

입력 2019-05-15 11:29 수정 2019-05-15 12:3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1분기 영업이익 3.6억원 기록..ADC·합성신약 분야 마일스톤 수익 발생.."올해 연간 흑자 목표"

레고켐바이오가 2006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외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93억원, 영업이익 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1%, 120.1%, 140.3%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98억원, 영업손실 3억원, 당기순이익 9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레고켐바이오의 1분기 순이익 실현은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에 기술이전한 Her2-ADC, 브릿지바이오에 기술이전한 항섬유화제(BBT-877)의 임상 1상 진입 따른 마일스톤 및 지난 3월 다케다에 기술이전한 ADC 원천기술의 일부 선수금 등에 기인한다.

박세진 수석부사장은 “이번 흑자달성은 선수금뿐 아니라 계약 이후 파트너사 주도로 진행한 임상 단계 성공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에 의한 것이란 점 더욱 의미 깊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사장은 "추가적 기술이전 달성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장 첫 흑자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채제욱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전무는 “올해 1분기에만 글로벌제약사 등 2곳과 기술이전을 전제로한 물질평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ADC플랫폼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이달 초 참가한 차이나바이오(China BIO) 에서도 여러 해외제약사들로부터 ADC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5월말에서 6월초까지 이어지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그리고 세계바이오산업 전시 컨퍼런스(BIO USA)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이전 위한 파트너링 활동을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