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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노바티스, 'BACE 저해' AD치료제 임상 중단

입력 2019-07-13 13:59 수정 2019-07-13 13:5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CNP520' 투약환자 인지기능 악화로 임상 2·3상 중단 결정

암젠, 노바티스, 배너알츠하이머연구소(Banner Alzheimer's Institute)는 11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 예방 프로그램(Alzheimer 's Prevention Initiative Generation Programme)에 따라 진행중인 2건의 BACE1 저해제 'CNP520(umibecestat)'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령(60~75세)과 유전적 상태(APOE4 보유)를 토대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기 위해 CNP520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이들은 임상 중간 평가에서 연구 참여자 일부에서 인지기능이 악화된 것을 확인해 연구를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연구 참가자들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혜택이 위해성보다 크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암젠과 노바티스는 2015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편두통 치료제의 개발‧발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병 예방 프로그램은 2가지로 하나는 CNP520와 노바티스 아밀로이드 백신 'ACD106'의 병용, 다른 하나는 CNP520 단독투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3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등록했다.

암젠의 데이비드 리스(David Reese) 부사장은 “이 프로그램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한 치료제를 제시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 "자료를 추가로 분석하고 발표해 알츠하이머병 연구 지식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