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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빅스젠, '혈관내피세포 정상화 기전' 아토피신약 1상 승인

입력 2019-07-17 12:14 수정 2019-07-17 12:14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크림제형 후보물질 발굴해 에이즈·AMD·안구건조증 이은 4번째 파이프라인으로 추가

에빅스젠이 에이즈와 노인성황반변성, 안구건조증에 이어 4번째 임상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에빅스젠은 지난 16일 아토피피부염 신약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들은 모두 면역 억제 또는 염증 억제 기전을 가진다. 특히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스테로이드계 치료제가 제한적으로 처방되고 있어 부작용의 우려가 높다.

에빅스젠이 개발하는 아토피 신약은 아토피 피부염의 진행에 따라 과도하게 높아진 혈관내피세포의 투과성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염증 병변의 혈액 내 사이토카인 등 염증인자들이 혈관 밖으로 과다 누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다.

에빅스젠은 건강한 성인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크림 제형의 후보물질을 적용,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환경,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장의 크기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에빅스젠과 같은 기전은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 일정 점유율을 가지는 퍼스트인클래스 약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빅스젠은 아토피 피부염 신약 외에도 에이즈 신약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 임상1상을 국내와 호주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최근에는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에빅스젠은 이러한 신약개발활동에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연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