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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오스, 시리즈B ‘1.25억弗’ 유치.."면역항암제 개발"

입력 2020-04-08 09:27 수정 2020-04-08 09:2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데노신 A2A 수용체 길항제 ‘EOS-850’, TIGIT 항체 ‘EOS-448’ 개발 가속화

벨기에 바이오텍 아이테오스(iTEOS)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1억2500만달러의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테오스는 아데노신 A2A 수용체(adenosine A2A receptor, A2AR) 길항제(antagonist) ‘EOS-850’과 항체 의존적 세포독성(antibody-dependent cell cytotoxicity, ADCC) 유도 TIGIT 항체 ‘EOS-448’을 핵심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7일 아이테오스에 따르면 아이테오스의 시리즈B 투자는 미국의 라 캐피탈(RA Capital Management)과 박서 캐피탈(Boxer Capital) 공동주관으로 야누스 투자(Janus Henderson Investors), RTW 투자(RTW Investments)를 포함해 9개이상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아이테오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고형암을 표적하는 EOS-850 개발에 속도를 낸다. EOS-850은 최근 임상 1상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2분기 첫 투약을 진행할 계획이다(NCT03873883).

EOS-850이 타깃하는 A2AR은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 T세포(effector T-cell) 표면에 발현하고 있다. 아데노신은 T세포 표면의 A2AR과 결합해 체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저해하면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촉진해 항암작용을 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이테오스의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EOS-448도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NCT04335253)을 진행 중이다. EOS-448은 두가지 작동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보인다. 첫번째는 TIGIT(T-cell Immunoreceptor with Ig and ITIM domains)을 이용한 방식이다. TIGIT은 조절 T세포(Treg)와 NK 세포 등 모든 T 세포 서브타입(subtype)에서 발현되는 억제수용체(co-inhibitory receptor)다. 암세포 표면의 CD155 리간드는 면역세포의 표면에 있는 TIGIT과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한다. 아이테오스의 EOS-448은 면역세포의 TIGIT을 저해해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두번째는 항체 의존적 세포독성(antibody-dependent cell cytotoxicity, ADCC)을 이용한 방식이다. ADCC는 표적세포에 결합한 항체의 Fc리셉터를 통해서 면역세포가 표적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이다. 아이테오스의 EOS-448은 조절 T세포(Treg)나 혈액악성종양(heme malignancies)의 표면에 발현되는 TIGIT과 결합해 NK세포를 이용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한편, 아이테오스는 조절 T세포를 이용한 파이프라인도 개발하고 있다. CCR8 케모카인 수용체는 종양 미세 환경에서 발견되는 조절 T세포에서 발현된다. CCR8 케모카인 수용체와 조절 T세포는 암세포에 대한 체내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아이테오스는 CC8 케모카인 수용체에 대한 ADCC 유도 가능한 항체를 개발 중이다.

마이클 데둑스(Michel Detheux) 아이테오스 CEO는 “우리의 혁신 항암제 개발에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해 고무적"이라면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