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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BMS, 'NT-I7+옵디보' 병용 2상 돌입
입력 2020-04-09 09:00 수정 2020-04-09 09: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네오이뮨텍이 지속형 인터루킨-7 'NT-I7(Hyleukin-7)'의 병용임상 파트너로 BMS를 추가했다. 네오이뮨텍과 BMS는 전이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암, 식도선암을 대상으로 NT-I7와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병용투여하는 임상 2상에 돌입한다.
T세포 면역치료제 개발기업 네오이뮨텍은 글로벌 제약기업 BMS(Bristol Myers Squibb Company )와 임상개발(2상)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네오이뮨텍의 지속형 IL-7인 NT-I7(Hyleukin-7)과 BMS의 PD-1 면역관문억제제 Opdivo(nivolumab)와의 병용투여를 위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네오이뮨텍은 글로벌빅파마와의 병용투여 임상 개발 계약을 로슈,머크에 이어 BMS까지 확장하게 됐다.
이번 2상 임상 연구는 NT-I7과 옵디보의 병용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뿐 아니라 항암 활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대상 환자 집단은 전이성 위암(gastric adenocarcinoma), 위-식도 접합부 암(gastro-esophageal junction adenocarcinoma ;GEJ), 그리고 식도선암(esophageal adenocarcinoma, EAC) 환자이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이들 종양군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위한 다음 단계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의 수석부사장겸 최고의학책임자인 Le 박사는 "이번 2상 연구는 과학적 이론과 전임상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임상 단계에서는 이미 당사 고유의 T-세포 증폭제 (amplifier)인 NT-I7이 옵디보 등 CPI(checkpoint inhibitors)와 상승효과를 일으켜 항암 효과의 확대 및 심화 작용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 협력 개발은 양사가 위암, 식도암 등의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라 진행되게 됐다"면서 "네오이뮨텍은 이제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의 글로벌 3대 회사와 총 11개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항암 임상을 진행해 면역 항암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2018년 4월 로슈와 고위험피부암 3종에 대한 병용투여 공동개발, 그리고, 2019년 12월 머크와 5가지 전이성 고형암종에 대한 병용투여 공동개발을 계약한 바 있다. BMS와의 이번 협약에 따라, 위암, 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양사는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