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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하얏트, 충북 오송에 바이오특화 호텔 건립

입력 2020-06-15 08:18 수정 2020-06-15 08:1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 건립 계약 체결..2022년 하반기 완공 예정

삼성제약이 하얏트호텔그룹과 손잡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생명과학단지 인근에 호텔을 건립한다.

15일 삼성제약에 따르면 양측은 삼성제약이 보유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64-2번지에 약 4000m² 규모의 '하얏트 플레이스'를 건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0여개의 객실 및 대규모 회의실을 갖추게 될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가칭)은 내년 초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 완공, 2023년 오픈할 계획이다.

건축비는 약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나 소요 자금의 대부분은 삼성제약이 보유중인 호텔 유휴부지의 개발 및 매각을 통해 충당할 예정으로 추가 자금 조달은 필요 없는 상황이다. 이번 호텔 건축의 시행은 계열사인 젬백스지오가 담당한다.

오송은 반경 20km 이내에 63개의 바이오기업과 6대 국책기관이 포진돼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생명과학단지 등 국가기관 및 각종 산업단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인근 지역인 오창에 정부 주도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확정되는 등 우리나라 첨단 바이오산업의 집약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제약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호텔내에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에 특화된 대규모 컨퍼런스센터 및 다양한 메디컬 서비스 등의 요소를 구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얏트 호텔 그룹은 1957년 설립 이래 전 세계 65개 국가에 900개 이상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파크 하얏트, 그랜드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안다즈, 하얏트 플레이스 등 20개의 고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브랜드인 하얏트 플레이스는 하얏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우리나라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생명과학단지와의 전략적인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이 지역 내의 랜드마크이자 바이오산업 분야 활성화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협의부터 체결까지 온라인과 우편을 통해 진행됐으며 계약 체결식은 추후 협의를 통해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