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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도 ADC 딜..시애틀 'LIV-1 ADC' 확보 "키트루다 병용"
입력 2020-09-16 11:01 수정 2020-09-16 11:3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회사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210억달러에 인수하는 ‘빅딜’이 나온지 하루만에, 이번엔 미국 머크(MSD)가 유방암에서 PD-1 항체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위해 ADC 후보물질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임상에서 우수한 효능 데이터를 입증한 차세대 ADC 신약을 사들이는 빅파마의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머크는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와 2가지 항암제를 공동개발 및 상업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은 2가지 약물에 대한 파트너십이다. 먼저 두 회사는 LIV-1 타깃 ADC ‘라디라투주맙 베도틴(ladiratuzumab vedotin, SGN-LIV1A)’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 유방암을 포함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이다.
현재 머크가 전이성 TNBC에서 키트루다와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의 미국 FDA 허가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유방암 치료제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초기 임상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학회(SABCS)에서 회사는 전이성, 진행성 TNBC 환자에게 두 약물을 병용투여하자 전체 반응률(ORR) 54%을 확인한 임상1/2상(NCT03310957) 결과를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