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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멕시코 2상 승인

입력 2020-11-25 10:34 수정 2020-11-25 10:3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코로나19 인한 중등도 및 중증 폐렴 환자 118명 대상 ‘나파벨탄’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종근당은 25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나파벨탄’이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멕시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나파벨탄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멕시코의 국립보건원 중 하나인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와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는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중등도 및 중증의 폐렴환자 약 118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중등도 및 기저 질환에 따라 나파벨탄을 10일 간 투여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최근 승인받은 러시아 임상 2상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멕시코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많아 환자 모집과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감염병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을 확대해 신속하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6월 나파모스타트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국내와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약 12개 기관에서 임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