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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서제약, '리보세라닙' 간암 2차 치료제 "中 시판허가"

입력 2021-01-08 10:28 수정 2021-01-08 10:3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2014년 위암 3차 치료제 허가 이어 간암 3차 치료제로 확장

(항서제약 홈페이지 해당 내용 캡쳐)

에이치엘비(HLB)는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이 지난 7일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apatinib)'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간세포암(HCC) 2차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항서제약은 2014년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상품명: 아이탄)로 리보세라닙의 시판허가를 받은데 이어, 간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게 된다.

간세포암(HCC)은 간암 중 약 85~90%를 차지하는 타입으로, 특히 말기 간세포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중국에서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종이며, 5년후 환자 생존율은 35.6%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항서제약은 지난해 ASCO에서 간암 환자 대상 임상결과에서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내구성, 안전성을 확인한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의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에 대한 치료제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캄렐리주맙과 PARP 저해제인 '플루조파닙(Fluzoparib)' 등과 병용투여하는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항서제약이 시판 중인 위암 3차 치료제 '아이탄'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 품목에 등재되어 있으며, 첫 시판된 2015년 약 550억원에서 2019년 약 3500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간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한 글로벌 임상3상 환자모집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12월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자인 미국의 어드밴첸으로부터 글로벌 권리를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올해부터 항서제약으로부터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