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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레고켐과 고형암서 'Tie-2 항체+ADC' 공동연구

입력 2021-01-11 10:21 수정 2021-01-11 10:2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파멥신의 'PMC-403'과 레고켐의 여러 'ADC 후보물질' 고형암서 유효성 평가, 전임상 연구 진행

파멥신, 레고켐과 고형암서 'Tie-2 항체+ADC' 공동연구

파멥신(Pharmabcine)이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와 최근 전임상 단계에 있는 혈관 정상화 기전의 Tie-2 항체 ‘PMC-403’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파멥신이 개발중인 PMC-403과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후보물질의 병용투여를 고형암 적응증으로 유효성 평가,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PMC-403은 혈관형성조절의 중요한 인자인 Tie2를 활성화하는 항체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정상화시킨다. 이러한 기전으로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전임상 모델에서 단독투여 또는 항암제 병용투여 시 정상화된 혈관을 통해 면역세포와 항암제가 종양으로 전달되게 함으로써 효능이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두 회사는 PMC-403과 ADC 병용투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손상된 종양신생혈관을 정상화하고, ADC를 종양 특이적이며 효율적으로 전달해 투여용량을 줄임으로써 안전성 향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PMC-403은 혈관성 질환으로 인해 손상된 기존 혈관도 정상화시킨다는 설명이다. 파멥신은 지난 8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기관인 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NIAID)와 전신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CLS)에 대한 PMC-403의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전임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멥신은 PMC-403을 혈관성 안과질환인 노인성황반병증(AMD)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주로 연구개발 해왔던 단일항체-ADC와 더불어 다양한 약물과의 병용요법 등 ADC의 개발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당사가 보유한 ADC후보물질과 파멥신의 우수한 약물과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ADC 개발의 선두주자인 레고켐바이오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동안 파멥신이 투자자들과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에게 강조해 왔던 PMC-403의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