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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RNAi' 신장섬유화증 전임상 논문 게재

입력 2021-01-28 16:00 수정 2021-01-29 15:2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엠피레귤린 타깃 ‘SAMiRNA-AREG’ 이용, 마우스 모델서 신장섬유화증 개선 효과 확인

바이오니아 28일 RNAi 치료제 후보물질 ‘SAMiRNA-AREG’가 신장섬유화증에 치료효과가 있다는 전임상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Scienc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doi.org/10.1038/s41598-021-81726-2).

SAMiRNA-AREG는 바이오니아가 특허권을 취득한 물질로, EGFR의 리간드이자 섬유화의 핵심인자로써 신장섬유화증의 발생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REG(amphiregulin)를 타깃해 저해한다. 바이오니아는 자체 개발한 RNAi 치료제 플랫폼기술 SAMiRNA™를 이용해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를 개발해 왔다.

논문에 따르면, 신장섬유화증 모델인 UUO(unilateral ureteral obstruction)과 만성신장질환 모델인 아데닌 식이요법(adenine diet(AD)) 동물모델들을 대상으로 SAMiRNA-AREG를 투여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동물모델 실험에서 SAMiRNA-AREG가 신장까지 전달되고, 파이브로넥틴, α-SMA, 콜라겐 등의 섬유화 마커 및 염증 마커들이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 EGFR의 인산화(phosphorylation) 수준이 감소한 결과를 확인했다.

추가로 세포수준의 실험에서 TGF-β1에 의해 자극된 근위세뇨관세포(proximal tubule cells)와 섬유아세포(fibroblasts)에서 SAMiRNA-AREG의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

신장섬유화증은 신장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는 5억 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현재 약물들은 신장섬유화증을 억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신장섬유화증만을 타깃하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으로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써나젠테라퓨틱스 관계자는 “SAMiRNA-AREG는 다양한 섬유화증 동물모델 실험에서 증상 완화를 보였으며, 면역반응이 유발되지 않고,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전성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바이오니아와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 이은영 순천향대의대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이은영 교수는 교육부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해당 과제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