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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NOX 저해제' 황반변성 1상 IND 제출

입력 2021-02-05 13:18 수정 2021-02-05 13:18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점안제 방식의 저분자화합물 ‘APX-1004F’, 투약 편의성↑ 가격↓

압타바이오(AptaBio)가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APX-1004F’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안전처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APX-1004F는 압타바이오가 개발중인 NOX(NADPH oxidase)를 억제하는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NOX는 NADPH로부터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를 발생시키는 효소로 신체 내에서 고혈당(당뇨)이 지속되면 NOX가 과발현된다고 알려져 있다. 과발현된 NOX에 의한 활성산소의 증가는 각종 염증이나 섬유화를 유도해 당뇨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압타바이오는 NOX에 의한 활성산소 발생을 저해해 당뇨 합병증인 황반변성을 치료하겠다는 설명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손상이 생겨 시력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노년층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65세이상 인구에서 실명 빈도가 높다. 현재 사용되는 황반변성 표준 치료제로는 바이엘(Bayer)의 ‘아일리아(Eylea, aflibercept)’와 노바티스(Novatis)의 ‘루센티스(Lucentis, ranibizumab)’ 등이 있다. 이는 모두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로 1~2개월에 1회의 안구내주사법(IVT, Intravitreal Injection)을 통한 투약이 필요하다.

압타바이오는 APX-1004F는 점안제(안약)로 안구 후안부까지 약물이 도달하도록 제제화 되어있어 기존 치료제와 투약 편의성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전세계 인구 고령화 추세로 황반변성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한다. 유병률 대비 제한적인 치료제만 존재해 시장의 미충족수요가 크다”며, “대표 치료제인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은 비용이 회당 100만원 정도로 고가인데 비해 APX-1004F는 저분자 합성의약품으로 원가가 저렴하여 약가 경쟁력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현재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