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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기평통과 'A, A, A'

입력 2021-02-08 09:49 수정 2021-02-08 09:5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I-101 국내, 미국 KEYNOTE-B59 임상 IND 신청 완료..."올 4월 임상시험 진행 예상"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3곳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문평가기관 3곳에서 모두 ‘A’를 획득함으로써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자격요건에 맞는 등급을 받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은 이후 절차인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성 특례상장시 주관사는 IPO 이후 주가에 대한 책임으로 풋백 옵션(환매청구권) 의무를 져야 한다. 상장 뒤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상장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줄 책임이 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를 통해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원활한 코스닥 상장 절차진행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GI-101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및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독자적 플랫폼 GI- SMART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Simcere)에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9600만달러(9000억원),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해 최대 1조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에 대한 1/2상,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1월 한국 식약처 및 미국 FDA(미국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동시에 완료했다. 회사는 4월경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아아이노베이션은 GI-101 병용투여 임상 개발을 위해 미국 머크(MSD)로부터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무상제공에 대한 협약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12개 고형암에 걸쳐 총 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여러 암종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심리스(seamless), 바구니형(basket trial) 임상1/2상으로 디자인했다.

이번 임상은 △GI-101의 단독투여 △MSD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투여(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Lenvima®)와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 병용투여 등 네 개 파트로 구성된다. 이중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코호트 진행을 위해 MSD로부터 약 200명 환자에 대한 키트루다를 무상지원 받는다고 설명했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최근 면역 항암제의 개발전략이 진화해 1/2상 초기 임상시험부터 약 1000명 이상의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 증진을 위해 여러가지 병용요법들이 한 임상시험계획서에서 평가되고 있다"며 "인터루킨-2 기반 치료제들 및 CTLA-4 억제제들이 면역 관문 억제제들 및 혈관신생억제제, 방사선 치료 등 병용요법에 대한 긍정적인 초기 임상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