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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작년 매출 1조1262억.."영업이익 6762억"

입력 2021-02-18 16:15 수정 2021-02-18 16:1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전년 대비 매출액 약 9배, 영업이익 약 30배 증가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Seegen)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창사 이래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씨젠은 1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252억원, 영업이익 6762억원, 당기 순이익 50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를 기준으로 매출은 4417억원, 영업이익은 2575억원이다.

이는 전년도(2019년)와 비교해 매출액 약 9배, 영업이익은 약 30배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다.

씨젠 관계자는 “특히 매출의 경우 2020년 1분기 818억원에서 2분기 2748억원, 3분기 3269억원, 4분기 4417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연간 영업 이익률을 6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견실한 이익 구조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씨젠의 진단기기 연간 판매 대수는 약 1600대로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대수에 근접하는 수치다. 백신이 본격적으로 개발, 접종되기 시작한 2020년 4분기에도 진단 장비를 700여 대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 “씨젠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액 검사나 비추출 방법 도입 등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를 진단하는데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남아공발〮영국발〮다른 코로나19 변이를 한번에 잡는 진단 제품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매출이 분자진단 시장의 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