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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16만명 분석..”예방효율 92%”

입력 2021-02-26 09:24 수정 2021-02-26 09:3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스라엘서 총 116만3534명 분석 결과..1차 접종시 46%, 2차 접종시 92% 예방효율..70세 이상 고연령층 및 영국 변이형 바이러스서도 효과적

이스라엘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텍(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BNT162b2’ 접종에 따른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 분석 결과, 2차 접종 후 예방효율(documented infection)이 92%로 나타났다. 1차 접종만으로도 46%의 예방효율을 보였다.

변수가 많은 실제환경에서도 임상과 유사한 수준의 예방효율을 보였다는 평가다.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3상에서 95%의 예방효율을 나타냈다.

란 발리서(Ran D. Balicer) 이스라엘 클라리트 연구소(Clalit Reaserch Institute) 연구팀과 벤 레이스(Ben Reis) 하버드의대(Havard Medical School)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이 같은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했다(doi: 10.1056/NEJMoa2101765).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 1일 사이에 16세 이상의 코로나19에 감염된적 없는 315만 9136명을 2021년 2월 1일전까지 백신 접종군 150만3216명, 백신 비접종군 165만5920명으로 나눴다. 이후 각 군에서 조건에 맞는 인원은 선별해 최종적으로는 백신 접종군 59만6618명, 백신 비접종군 59만6618명으로 1:1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백신 접종군과 비접종군에서 고혈압(hypertension), 과체중(BMI 25~30),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각각 약 36만명이었다. 또, 70세 이상은 각각 5만6946명, 80세 이상은 각각 2만2068명이었다.

분석 시점은 백신 1차 접종후 14~20일, 21~27일과 2차 접종 후 7일이후였으며, 2차 접종은 1차접종 21일후에 이뤄졌다.

그 결과, 연구팀은 1차 접종 후 확진판정(documented infection) 예방효율은 14~20일 사이에 46%(95%CI: 40~51), 21~27일 사이에 60%(95% CI: 53~66), 2차 접종 후 7일이후부터는 92%(95% CI: 88~95)의 예방효율을 보였다.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인구에서 2차 접종후 95%(95% CI: 87~100)의 예방효율을 나타냈다.

증상 예방효율(Covid-19 symptomatic illness)은 14~20일 사이에 57%(95%CI: 50~63), 21~27일 사이에 66%(95% CI:57~73), 2차 접종 후 7일이후엔 94%(95%CI: 87~98)의 결과를 확인했다.

입원(hospitalization) 예방효율은 14~20일 사이에 74%(95%CI: 56~86), 21~27일 사이에 78%(95% CI: 61~91), 2차 접종 후 7일이후부터는 87%(95% CI: 55~100)을, 중증(severe disease)예방효과는 14~20일 사이에 62%(95%CI: 39~80), 21~27일 사이에 80%(95% CI: 59~94), 2차 접종 후 7일이후부터는 92%(95% CI: 75~100)의 결과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 예방효율은 14~20일 사이에 72%(95%CI: 19~100), 21~27일 사이에 84%(95% CI: 44~100), 2차접종 후 7일 이후에는 없었다.

연구팀은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임상환경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코로나19 증상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며 “분석시기에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형이 최대 80%로, 영국 변이형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