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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CEPI서 1.73억弗 추가지원 "코로나 백신개발"

입력 2021-05-24 09:34 수정 2021-05-24 14:0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재조합단백질 방식 코로나19 백신 'GBP510' 개발..△다국가 임상 3상 진행 및 인허가 △상업 공정 개발 및 원자재 도입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연구 등 진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개발을 위해 1억7340만달러(약 2000억원)의 지원금을 CEPI로부터 추가로 받게됐다. 임상 1/2상을 진행하며 받은 지원금을 포함하면 총 2억1010만달러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추가 확보된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다국가 임상 3상 진행 및 인허가 △연간 수억 회분 생산 규모의 상업 공정 개발 및 관련 원자재 도입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비한 추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4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등에 이용될 연구개발비로 최대 1억 7340만달러를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GBP510’은 지난해 말 임상 1/2상에 진입해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중 다국가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국가 허가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긴급사용허가(EUA) 등 신속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가 목표다.

GBP510은 상용화 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 저개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급된다.

GBP510은 재조합단백질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조합기술과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Self Assembly Nanoparticle) 디자인 기술이 적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GBP510의 비임상 연구에서 높은 수준으로 중화항체를 유도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GBP510은 보관방법, 유효기간, 생산성 등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처드 해치트(Ricahrd Hatchett) CEPI CEO는 “코로나19와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것은 CEPI 5개년 계획의 핵심”이라며 “치명적인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GBP510에 대한 CEPI의 지원은 이 백신 후보물질이 가진 기술적 수준과 잠재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범정부 지원위원회, 식약처 등과도 긴밀히 논의해 GBP510의 개발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GBP510으로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완성하고 공장 증설을 통해 전 세계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함으로써 팬데믹 종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원금에 앞서 CEPI로부터 GBP510의 임상 1/2상 진행, 공정개발 및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위해 약 36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