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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맙, 볼트와 “3.1억弗 딜"..‘이중항체-ISAC’ 플랫폼
입력 2021-06-04 11:03 수정 2021-06-04 15:15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회사 젠맙(Genmab)은 지난 2일(현지시간) 볼트 바이오테라퓨틱스(Bolt Biotherapeutics)와 이중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신약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약 3억1000만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젠맙은 볼트에 계약금 1000만달러를 지급하고, 1500만달러의 지분투자(equity investment)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볼트는 젠맙으로부터 발굴한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업화에 따라 잠재적인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8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후보물질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젠맙은 볼트의 면역자극 항체 접합체(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s, ISAC) 플랫폼 ‘Boltbody™ ISAC’을 활용해 차세대 항암 신약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중항체는 특이성이 높아 암 세포의 표적화에 자주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젠맙은 볼트의 ISAC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이중항체에 세포독성 약물 대신 ‘TLR 7/8’과 같은 ‘면역자극성(immunostimulatory)’ 약물을 접합시킨 ‘이중항체-ISAC’라는 새로운 유형의 항체신약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중항체를 통해 암세포 특이성을 높여 국소적인 항암면역반응을 유도, 광범위 면역반응에 의한 독성 부작용 문제를 감소시킴과 동시에 항암신약의 효능을 확보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