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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랩, 50억 과제 선정.."AI 수면영상 데이터 구축"

입력 2021-06-23 10:37 수정 2021-06-23 10:37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서울대병원과 공동 참여..적외선 수면 영상 데이터 구축 및 AI 자동 판독 알고리즘 개발

아워랩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제 규모는 총 50억원이다.

아워랩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질병 진단용 적외선 수면 영상 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료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인공지능 관련 민간 기업 및 공공기관에게 수면 관련 인공지능연구 및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서울대병원과 아워랩의 공동 참여로 진행된다. 2021년 12월까지 적외선 수면 영상 데이터를 구축한 후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000건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와 연계된 5000시간 이상의 적외선 수면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 비식별화 처리와 데이터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데이터를 완성한다. 이후 AI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 중 이상행동 및 수면 효율 예측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통해 민간과 공공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아워랩은 이번 과제에서 적외선 수면 영상 데이터와 연계된 수면다원검사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신체의 변화를 측정해 수면의 양과 질, 수면장애 등을 찾아내는 검사다. 수면 중 발생하는 뇌파, 호흡, 움직임 등 20 종류 이상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한다. 아워랩은 이미 1만건 이상의 수면다원검사 결과에서 생체 신호들을 표준화해 데이터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워랩은 경력단절여성 또는 장기실업 상태인 청년층을 우선적으로 채용하여 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현우 아워랩 대표는 “각 병원에 구축된 적외선 수면 영상 시스템에 수집된 메디컬 정보는 자동화된 진단과 모니터링에 매우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이 과제를 통해 수면 영상 데이터가 구축되면 영상을 통한 수면질환 예측과 모니터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랩은 지난 2월 인체 반응형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 ‘옥슬립(Oxleep™)’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