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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모더나, 시총 1천억弗 돌파.."S&P500 편입"

입력 2021-07-16 15:42 수정 2021-07-19 14:3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가 약 1275%↑, GSK 넘어서...모더나 "코로나 부스터 임상, 독감백신 임상 등 개발中"

모더나(Moderna)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15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한화로 약 113조9300억원)를 넘어섰다. 빅파마 중 GSK(GlaxoSmithKline)의 시가총액 978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는 오는 21일부터 모더나가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고 이날 밝혔다.

모더나가 S&P 500에 편입되면서, 알렉시온 파마슈티컬(Alexion Pharmaceuticals)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2월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며, 곧 인수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모더나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mRNA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이 시작될 시점인 2020년초에 모더나의 주가는 주당 20달러에 못미쳤지만, 팬데믹 이후 주가가 약 1275% 오른 것이다. 이제는 주당 25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또다른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의 시총은 같은날 기준으로 532억달러로 절반 수준이다. 바이오엔텍의 경우 화이자와의 공동개발 및 공동판매 파트너십에 따라 이익을 배분한다는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더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에 대처하기 위해 mRNA-1273에 mRNA-1273.351을 더한 부스터(booster) 전략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모더나는 먼저 mRNA 기반의 호흡기질환 예방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모더나는 지난주 7일(현지시간) mRNA 기반의 계절성 독감백신 ‘mRNA-1010’의 임상1/2상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8세 이상의 피험자 18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으로 WHO가 권고하는 4가지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현재 시판된 독감백신의 예방효율은 40~60%며, 실제 발생 6~9개월전에 예측에 따라 제조한다는 한계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