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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헤븐, ‘CGRPR 길항제’ 편두통 3상 “통증완화”

입력 2021-12-08 06:45 수정 2021-12-10 11:4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비강 스프레이방식 편두통 치료제 ‘자베게판트’..투약 15분 후 위약 대비 통증완화, 최대 48시간 지속..내년 1분기 FDA 신약허가신청 예정

▲자베게판트 투약에 따른 시간별 통증 완화 효과(바이오헤븐 제공)

바이오헤븐(BioHaven Pharmaceutical)은 지난 6일(현지시간)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한 CGRPR(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receptor) 길항제(antagonist) ‘자베게판트(zavegepant)’의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통증완화 효과를 확인한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바이오헤븐은 자베게판트 투여 15분 후부터 유의미한 통증완화 효과와 함께 최대 48시간 약효가 지속된 결과를 확인했다.

바이오헤븐은 내년 1분기에 자베게판트의 신약허가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 3상 연구(NCT04571060)는 무작위로 모집한 총 1405명의 성인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적어도 1년 이상 경증(mild)에서 중등도(moderate)의 편두통을 앓고 있었으며, 통증이 시작되면 치료를 받지 않을시 4~72시간 동안 통증이 지속됐다. 바이오헤븐은 이번 임상에서 편두통 환자에게 10mg의 자베게판트를 비강 스프레이방식으로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바이오헤븐은 자베게판트를 투약한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향상된 통증 해소(pain freedom) 및 대부분의 성가신증상(most bothersome symptom, MBS)의 해소(freedom) 효과를 확인하며 1차 종결점을 충족한 결과를 확인했다.

자베게판트 투약군은 약물 투약 후 2시간이 지났을 때 통증 해소 효과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24%로 위약군의 15%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으며(p<0.0001), MBS 해소 효과는 자베게판트 투약군 40% 대비 위약군 31%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p=0.0012).

자베게판트의 통증완화(pain relief) 효과는 최대 48시간 동안 지속됐고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p<0.05).

바이오헤븐은 약물 투약 후 30분이 지났을 때 자베게판트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위약군 대비 일반적인 활동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p<0.006).

바이오헤븐은 이번 임상에서 자베게판트의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헤븐은 자베게판트를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mild) 수준이었으며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미각 이상(abnormal taste)이라고 설명했다. 미각 이상은 위약군 5% 대비 자베게판트 투약군 21%로 자베게판트 투약군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베게판트는 CGRPR 길항제로 CGRPR에 대해 강한 결합력과 특이성을 가지는 저분자화합물이다. CGRP는 신경계에서 주로 발현되는 신경펩타이드(neuropeptide)로 편두통이 생길 때 양이 증가하며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알려져 있다(doi:10.1136/jnnp-2020-324674). 자베게판트는 CGRPR에 결합해 생체내의 CGRP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편두통을 완화하는 기전이다.

리차드 립톤(Richard B. Lipton) 알버트아인슈타인 의대(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신경학 교수는 “빠른 진통 효과는 편두통 환자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이번 임상에서 자베게판트의 비강 스프레이방식 투여는 15분 안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며 “또 스프레이방식 치료제는 메스꺼움 및 구토(nausea and vomiting)를 보이거나 소화 속도가 느린 위무력증(gastroparesis)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블라드 코릭(Vlad Coric) 바이오헤븐 CEO는 “이번 임상 결과로 자베게판트 투약 후 15분에 도달했을 때 위약 대비 효과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그리고 투약 후 30분에 도달했을 때는 환자의 일상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이며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는 효능을 확인했다”며 “바이오헤븐은 심신을 해하는 편두통을 앓는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Pfizer)는 지난달 바이오헤븐의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인 ‘누르텍(Nurtec® ODT, Rimegepant)’과 자베게판트에 대해 12억4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베게판트의 미국외 지역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사들였다.

▲비강 스프레이방식 자베게판트(바이오헤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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