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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스파크, 유전자치료제 생산·개발센터 5.75억弗 투자
입력 2021-12-21 09:38 수정 2021-12-21 12:4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로슈(Roche) 자회사인 미국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Drexel University) 캠퍼스에 유전자치료 이노베이션센터(gene therapy innovation center)를 건설하기 위해 초기 자금으로 5억75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스파크는 드렉셀대 소유의 시티 캠퍼스(City Campus) 중 50만제곱피트(약 4만6452㎡)를 99년 동안 장기 임대하기로 계약했으며 해당 캠퍼스 지역에 유전자치료제의 생산·개발을 위한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스파크의 이번 투자는 스파크가 필라델피아 지역의 100만제곱피트(약 9만2903㎡) 규모 토지를 확보하기로한 사업의 일환이며 유전자치료 이노베이션센터 건설은 내년 4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스파크는 새로 건설될 이노베이션센터에선 스파크뿐 아니라 로슈 유전자치료제의 제조·개발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베린 슈완(Severin Schwan) 로슈 CEO는 “미국의 선도적인 바이오텍 허브 지역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가 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스파크의 유전자치료 이노베이션센터는 협력, 재능개발, 연구투자에 있어 끊임없는 기회를 생산할 것이며 로슈는 이 도시와 오랜 기간의 협력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프 마라조(Jeff Marrazzo) 스파크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슈 그룹의 멤버로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크는 같은 날 드렉셀대의 소유지 임대뿐 아니라 드렉셀대와 장기간의 연구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존 프라이(John Fry) 드렉셀대 총장은 “스파크와 생명과학 연구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 학생들과 교수진이 획기적인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웨스트 필라델피아(West Philadelphia)가 생명과학의 선도지역이 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는 지난 10월 콤비진(CombiGene)과 약물저항성 국소 뇌전증(drug resistant focal epilepsy)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CG01’에 대한 3억285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CG01의 전세계 지역에 대한 독점적 개발, 제조, 상업화 권리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