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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로스, 에임드바이오와 '뇌종양 신약' "공동개발"

입력 2021-12-27 11:52 수정 2021-12-28 15:0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PB101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적응증 선정, 바이오마커 발굴, 병용요법 등 협력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Panolos Bioscience)가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에임드바이오(AimedBio)와 뇌종양 신약 ‘PB101’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파노로스는 다중기능 재조합 단백질 플랫폼에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PB101은 현재 전임상 독성시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내년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파노로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PB101의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PB101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파노로스와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에임드바이오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마커 선정과 PDC/PDX(patient derived cell/patient derived xenograft) 실험을 통해 PB101의 임상개발을 위한 적응증 선정과 비임상 연구, 병용투여 개발 등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PB101은 VEGF-Grab으로 IgG1 Fc에 당화(glycosylated) VEGF1 수용체(VEGFR1)를 결합시킨 융합 단백질이다. 파노로스에 따르면 PB101은 종양미세환경에서 과발현하는 VEGF-A, VEGF-B, PlGF(placental growth factor) 등 혈관생성인자를 모두 억제할 수 있다.

현재 시판돼 있는 VEGF 약물인 아바스틴은 VEGF-A를 억제, 아일리아는 VEGF-Trap으로 VEGF-A/B를 주로 억제하는 것과 비교해 PB101은 PIGF에 추가로 억제능을 가진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또한 기존 VEGF 약물 투여에 따라 PIGF 발현이 높아지고, PIGF 과발현은 환자의 나쁜 예후와 연관성을 가져 PIGF를 억제함에 따라 더 높은 항암 효능을 기대한다.

또한 파노로스는 최근 전임상 연구 결과 기존의 VEGF 약물 대비 암세포 성장억제, 혈관정상화, 종양미세환경 조절 등 효능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시 추가 효능을 기대한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뇌종양을 포함한 난치성 고형암은 치료제가 없고 미충족 수요가 높아, 올바른 적응증 선정과 이에 따른 임상개발 전략 수립이 신약 개발 성공을 좌우한다”며 “다양한 유전 정보의 환자유래 암조직 이종이식모델과 임상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시장을 대상으로 PB101을 성공사례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노로스는 다중 신생혈관인자 타깃을 억제하는 PB101 ‘αARTTM’을 기반으로 추가 종양 타깃팅, 면역활성화인자 등을 부착하는 후속 이중항체·다중항체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