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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CTLA-4vs넥사바' 간암1차 3상 “3년생존↑”

입력 2022-01-21 08:59 수정 2022-01-21 08:59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PD-1 임핀지+ CTLA-4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통해 환자 사망위험 22% 감소, 3년 생존율 31%.. 표준치료제 ‘소라페닙’ 대비 생존율 개선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PD-L1 항체 ‘임핀지(Imfinzi, durvalumab)’와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 병용요법이 간암 환자의 사망위험 및 생존율을 표준치료제(Standard of Care) ‘넥사바(Nexavar, sorafenib)’와 비교해 개선시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 환자를 대상으로 PD-L1 항체 임핀지와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이전에 치료제를 투여받은 경험이 없는, 수술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1324명을 대상으로 투여약물과 약물투여 일정에 따라 총 4개 코호트로 나눴다. 임상은 임핀지 단일투여 코호트, 4주에 1회 임핀지 1500mg 및 단 회 트레멜리무맙 300mg 병용투여 STRIDE(Single Tremelimumab Regular Interval Durvalumab) 코호트 2개, 넥사바 단일투여 코호트로 구분했다(NCT03298451).

임상결과 STIRDE 환자군의 사망위험(risk of death)은 넥사바 단일투여 환자군 대비 22% 감소했다(HR: 0.78, 96.02% CI: 0.65~0.93, p=0.0035).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STRIDE 환자군이 16.4개월, 넥사바 환자군이 13.8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STRIDE 환자군의 3년 생존율은 31%로, 기존 넥사바 단일 투여군의 3년 생존율 20%와 비교해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에 불과하다.

STIRDE 환자군과 소라페닙 단일 투여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20.1%, 5.1%, 반응지속기간(DOR)은 22.3개월, 18.4개월로 확인됐다.

임상에서 STRIDE 요법과 임핀지 단일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에서 확인된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동일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 임핀지 단일요법에 트레멜리무맙을 추가하더라도 중증 간 독성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출혈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등급 및 4등급 수준의 약물부작용 발생률은 STRIDE 환자군 25.8%, 임핀지 단일 투여군 12.9%, 소라페닙 투여군 36.9%로 확인됐다. 다만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제 투여를 중단한 환자비율은 STRIDE 환자군 8.2%, 임핀지 단일 투여군 4.1%인 반면, 소라페닙 단일 투여군은 11%로 약간 높았다.

3등급 및 4등급 수준의 간 부작용 발생률은 세 코호트 모두 낮은 편으로 STRIDE 환자군 5.9%, 임핀지 단일 투여군 5.2%, 소라페닙 단일 투여군 4.5%로 확인됐다.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연구개발 수석부사장은 “이번 임상결과는 환자가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CTLA-4 억제와 독특한 투여요법을 활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트레멜리무맙에 대한 우리의 과학적 접근방식을 증명한다”며 “우리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수술불가능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구체적인 임상결과 데이터를 올 1월 21일 ASCO GI 2022(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