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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4천억규모 "美 공급계약"

입력 2022-02-03 10:00 수정 2022-02-03 10:0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자회사 셀트리온USA, 올해 4월까지 항원진단키트 2종 공급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3일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와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 등 2종을 4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미국 국방부 조달청과 미국 아마존(Amazon) 등 약 10여개 기업 및 정부와 최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4월까지 공급할 물량은 약 4000억원 규모다.

디아트러스트 제품군의 미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는 이번 공급을 통해 미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공신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고객사와 2분기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에 돌입했다.

디아트러스트는 추가 장비 없이 검사 후 감염여부를 15분 이내에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로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 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각각 99.8%, 86.7%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특히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변이에 강한 감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확보됐다.

셀트리온USA는 지난해 9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이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2종의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항원신속진단키트와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를 획득한 제품이다.

셀트리온USA 관계자는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10억개의 진단키트 공급을 발표한 가운데 제품 수요와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계약된 진단키트 공급에 집중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한편 공급 확대를 통한 제품 및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