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일동제약, '경구용 코로나19' 국내 2b/3상 분리변경
입력 2022-02-16 11:20 수정 2022-02-16 11:23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Shionogi)와 공동개발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국내 2b/3상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S-217622는 시오노기의 3CL 프로테이즈(protease) 저해 기전의 약물로,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와 S-21762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어 국내에서 S-217622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의 일본 임상 추진상황에 맞춰 S-217622의 국내 임상을 변경한다. 일동제약은 임상2b/3상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기존 임상계획을 변경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코호트 A)에 대한 임상을 임상2b상과 임상3상으로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다. 단, 무증상 및 경증 환자(코호트 B)에 대한 임상2b/3상은 기존계획을 유지한다.
시오노기는 최근 발표한 긍정적인 임상2a상 결과에 따라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으며 지난주 2b상 환자모집을 완료하고 임상3상을 시작했다. 시오노기는 지난 7일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2a상에서 투약 4일째 S-217622군의 바이러스 역가 양성비율이 위약군 대비 60~80% 감소한 결과를 발표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S-217622는 입원수준의 악화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이나 이상사례도 관찰되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이번 임상계획 변경으로 임상2b상을 종료하고 결과를 평가해 효율적인 임상진행과 결과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대한 S-217622의 허가 가속화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2a상 결과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백신접종의 확대, 재택치료 증가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반적인 여건변화도 고려해 임상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