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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비상장 바이오투자, '제로(zero)'..”투자절벽 현실”
입력 2022-10-04 08:35 수정 2022-10-04 10:4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4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 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9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한 군데도 없었다. 바이오스펙테이터가 투자현황을 매월 자체집계한 지난 4년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시장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며, 비상장기업에 한 곳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투자절벽'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비상상기업에 대한 투자 자체가 자취를 감춰버렸다. 아예 투자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비상장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PO에 실패한 한 기업은 연구기자재를 중고로 매각하는 등 운영자금 확보에 필사적이며, 다른 한 기업은 20~30% 수준의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투자금으로만 운영돼 오던 바이오텍들이 자금조달의 한계에 봉착하자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고난속에서 상장기업들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등을 연이어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 제넥신은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HLB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3256억원, 오스코텍이 주주배정 및 3자배정 유상증자로 1500억원, 유틸렉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966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자금을 조달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