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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로스, 中켈룬과 ‘이중표적’ 면역항암제 “개발 계약”

입력 2022-12-13 16:24 수정 2022-12-13 16:2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면역관문인자, VEGF 패밀리 타깃 ‘PKB01’ 개발..내년 전임상 연구 집중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Panolos Bioscience)는 13일 중국 켈룬제약 자회사 켈룬바이오텍(Kelun-Biotech)과 이중표적 면역항암제 ‘PKB01’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파노로스는 자사의 다중특이적 약물생성 플랫폼 ‘αART(Anti-angiogenesis-based Artifact Re-targeting Tri-specifics platform)' 기술을 켈룬바이오텍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약물 활성부위에 적용한 ‘PKB01’을 개발한다.

켈룬바이오텍은 자체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를 파노로스에 무상제공하고, 파노로스는 αART 플랫폼을 적용해 전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켈룬바이오텍은 임상시험 진입시 중국지역 권리를 보유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다. 파노로스는 PKB01의 중국 외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 파노로스는 PKB001의 최적화와 전임상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PKB01은 면역관문인자와 VEGF 패밀리(VEGF-A, VEGF-B, PlGF)를 동시에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기존 단독요법에서 나타나는 약물저항성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파노로스는 기대하고 있다. PKB01의 면역관문인자 표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노로스 αART 플랫폼은 VEGFR1 수용체 도메인을 항체 Fc 부위와 결합해 만든 ‘PB101’이 모체다. PB101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과발현되는 VEGF-A, VEGF-B, PlGF 등 VEGF 패밀리를 표적해 혈관형성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αART 플랫폼은 PB101 구조를 바탕으로 N말단과 C말단에 약물을 붙여 다중표적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파노로스는 PB101의 국내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내년 상반기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파노로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면역관문인자와 VEGF 패밀리를 동시에 표적하는 약물을 개발하게 돼, 차별화된 기전으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장점을 접목시킨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제를 개발해 암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켈룬제약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켈룬바이오텍은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전염병 등에 대한 혁신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과 전임상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켈룬바이오텍이 글로벌 개발협력을 위해 설립한 켈룬파마US(KLUS Pharma)는 PD-L1, LAG-3, PD-L1xCTLA-4 등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