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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신약’ 공동개발 계약

입력 2022-12-28 16:17 수정 2022-12-28 16:1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NR-0601’ 신약 재창출 방식의 우울증 신약 후보물질..“기존 모노아민계 항우울증 대비 빠르고 강한 효능 기대”

▲출처: 뉴로라이브 홈페이지 자료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s)은 28일 국내 중추신경계(CNS) 질환 신약개발 바이오텍 뉴로라이브(Neurorive)와 우울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뉴로라이브와 다중표적 기반의 비마약성 경구용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NR-0601’를 공동개발하게 된다. NR-0601은 뉴로라이브의 리드 프로그램으로 내년초 임상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NR-0601은 뉴로라이브의 약물선별 플랫폼에서 살아있는 뇌 조직에 전기 신호를 보내 신경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도출된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항우울제 후보물질이며, 다중표적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모노아민계 경구용 항우울제 대비 빠르고 강한 우울증 회복 효능을 기대한다. 또한 주요우울장애(MDD) 환자 3명 가운데 1명 꼴로 나타나는 저항성우울증(Treatment Resistant Depression, TRD)에도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대웅제약과 뉴로라이브는 NR-0601의 임상개발 전단계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제제개선 연구,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부문(CMC),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우수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기준(GMP) 생산, 임상시험 자문을 담당한다. 뉴로라이브는 비임상개발, 식약처를 포함한 규제기관 논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임상개발을 담당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뉴로라이브와 한층 진화한 우울증 치료제 연구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은 차세대 항우울제 개발을 통해 현대인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석찬 뉴로라이브 대표는 “개발역량을 가진 대웅제약과 차세대 약물 검증 플랫폼을 보유한 뉴로라이브의 이번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의약품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