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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순, 레고켐 ‘HER2 ADC’ “본격 경쟁속, 안전성 차별화”
입력 2023-06-05 11:00 수정 2023-06-05 11:0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포순파마(Fosun Pharma)가 HER2 양성 유방암에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로부터 8년전 사들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결과를 공개하면서,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HER2 ADC 개발경쟁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의 위치특이적 접합(site-specific conjugation)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ADC 약물 가운데 임상개발로 가장 앞서가는 프로그램이며, 특정 암 적응증에 포커스해 ADC 링커기술의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처음으로 낸 것이다.
포순파마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LCB14(FS-1502)’를 평가한 오픈라벨 임상1b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했다. FS-1502는 허셉틴(trastuzumab)에 레고켐의 위치특이적 암특이적 분해되는 링커기술(cleavable β-glucuronide linker)을 통해 MMAF 톡신(toxin) 2개를 부착한 ADC 약물이다(DAR=2).
이번에 공개한 주요 결과를 보면 HER2 양성 유방암 3차 치료제 이상 세팅에서 FS-1502는 완전관해(CR) 환자 2명을 포함해 전체반응률(ORR) 53.7%를 확인했으며, 앞선 MMAF 톡신 ADC 약물에서 보고된 심각한 안구독성이나 경쟁약물에서 이슈가 되는 간질성폐질환(ILD) 등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