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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노르웨이 항체기업과 '백혈병 ADC 치료제' 개발

입력 2016-10-10 15:08 수정 2016-10-10 15:2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노르딕나노벡터 공동개발 협약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가 노르웨이 혈액암 전문 항체기업과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결합체) 공동 개발에 나선다.

레고켐바이오는 10일 노르웨이의 '노르딕 나노벡터(OSE: NANO)'와 ADC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노르딕 나노벡터의 CD37 항체에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을 적용해 백혈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ADC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백혈병은 새 치료제 개발에 대한 요구가 큰 희귀질환으로 특히 재발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두 질환에 대한 시장은 2024년까지 5조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르딕 나노벡터는 시총 약 3200억 규모의 혈액암 관련 항체 및 항체-방사선 물질 치료제 전문기업으로현재 가장 개발단계가 앞선 파이프라인은 Betalutin®이다.

이는 혈액암에서 발현되는 CD37을 타겟하는 항체-방사선물질 결합체(ARC, 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치료제로 현재 다양한 혈액암을 대상으로 임상 1,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 노르딕 나노벡터는 이번 레고켐바이오와의 협약을 통해 ADC까지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노르딕 나노벡터의 최고연구책임자 (CSO)인 Jostein Dahle은 “먼저 이번 협약을 통해 ADC로 연구개발분야를 확장하게 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다수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의 글로벌 BD를 담당하고 있는 채제욱 박사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원천기술이 가진 링커의 혈중 안정성을 포함한 차별적 장점들이 전세계 다양한 항체 회사들로부터 인정 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서와의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전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다수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중국 푸싱제약에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 ADC 후보를, 그리고 국내 녹십자에 고형암 타겟 ADC 원천기술을 기술이전 하는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기술이전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