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대전환’ 바이오젠, “시밀러 전략적옵션” 액션 임박?
입력 2023-07-28 14:04 수정 2023-07-31 19:1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대전환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의 방향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이제는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포토폴리오의 거취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와 5개 제품에 대한 상업화 파트너사인 만큼, 국내 업계에서도 바이오젠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먼저 바이오젠의 최근 움직임을 짚고넘어갈 필요가 있다. 바이오젠은 최근 격렬한 진통을 겪어내고 있다. 바이오젠은 지난 2~3년 동안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헬름(아두카누맙)’의 상업적 실패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사퇴와 구조조정, 시판허가 거절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前) 사노피 대표인 크리스토퍼 비바커(Christopher A. Viehbacher)가 신임대표로 부임하면서, 반년에 걸쳐 R&D 파이프라인을 대대적으로 잘라냈으며 우선순위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추가로 인력 1000명을 해고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를 통해 바이오젠은 오는 2025년까지 10억달러의 운용비용을 절감하면서, 3억달러는 신제품 출시와 R&D에 쏟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젠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대략 마무리돼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바이오젠은 바이오시밀러 에셋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계속적인 시그널은 있어왔다. 올해 2월 비바커 신임대표가 취임하고 첫 분기인 2022년·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현재 보유한 포토폴리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바이오젠은 “바이오시밀러 비즈니스에 대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