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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경구 ‘PCSK9 저해제’ 고지혈증 “대규모 3상 개시”
입력 2023-09-07 06:52 수정 2023-09-07 08:4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머크(MSD)가 첫 경구용 PCSK9 저해제(inhibitor)의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3상을 시작한다. 1만7000명이상의 임상참여자를 모집해 6년이상 임상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경구용 PCSK9 저해제인 ‘MK-1606’에 대한 자신감이 읽히는 공격적인 투자다.
이는 MK-1606이 보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임상2b상에서의 강력한(robust)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C) 감소효과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키트루다(Keytruda)의 뒤를 이을 차세대 블럭버스터 약물로 MK-1606의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해석된다. 키트루다는 오는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1일1회 경구용 약물인 MK-1606이 타깃하는 PCSK9은 이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며 검증된 타깃이란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재 PCSK9을 타깃하는 약물로 암젠(Amgen)의 ‘레파타(Repatha, evolocumab)’, 리제네론(Regeneron)의 ‘프랄런트(Praluent, alirocumab)’ 등 항체치료제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후발주자로는 노바티스(Novartis)의 PSCK9 RNAi ‘렉비오(Leqvio, inclisiran)’ 등이 시판됐다. 앞선 레파타와 프랄루언트는 월 1~2회, 렉비오는 연 2회 투여하는 약물이다.
머크(MSD)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경구용 PCSK9 저해제 MK-1606의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3건의 글로벌 임상3상을 개시(initiation)한다고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