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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캐나다에 감염증 검사제품 공급..'5년간 60억원'

입력 2016-10-24 09:10 수정 2016-10-24 09:10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캐나다 최대 검사센터 라이프램스와 공급 계약

씨젠은 캐나다 현지법인인 씨젠 캐나다가 검사센터 라이프랩스와 소화기 감염증 검사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계약금액은 한화로 약 60억원(700만 캐나다달러) 규모다. 라이프랩스는 5개의 검사센터와 360개의 영업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검사센터다.

씨젠이 공급하는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소화기 감염증 검사제품 ‘올플렉스 GI-패러사이트 패널(Allplex™ GI-parasite panel)’이다.

'올플랙스 GI'는 설사증, 식중독 등 소화기 감염증을 유발하는 25개의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병원체에 대한 동시다중(멀티플렉스) 검사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검사 제품이다. GI-패러사이트 패널은 이 중 람블편모충(Giardia Lamblia)을 포함한 6개 주요 기생충 병원균을 한번에 동시 검출한다.

기존 소화기 감염증 검사방법인 배양법, 현미경 검사, 면역검사 등은 검사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고, 숙련된 의료진이 필요하다. 또 한 가지의 검사로 다양한 병원균 모두를 검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회사 측은 "씨젠의 올플렉스 GI를 사용하면 검사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동시에 25개 병원균에 대한 대용량 검사도 할 수 있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병원체를 검사할 수 있어 정확하고 적절한 처방이 가능해져 소화기 감염증의 확산을 조기에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씨젠은 이번 캐나다 공급 계약을 계기로 라이프랩스에 추가적인 제품 공급을 예상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캐나다 대형 병원과 검사센터에 올플렉스(Allplex) 호흡기, 소화기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씨젠 관계자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국립병원 입찰 성공에 이어 캐나다 대형 검사센터 공급계약까지 성사시켰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의 영업성과로 인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