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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프로젠-SL백시젠, ‘GI-101A+항암백신’ 협약
입력 2024-01-30 10:50 수정 2024-01-30 10:50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이 면역항암제 ‘GI-101A’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위해 프로젠(ProGen), 에스엘백시젠(SL Vaxigen)과 GI-101A와 유니버설 항암백신(universal cancer vaccine) 병용요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프로젠, 에스엘백시젠은 이재련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연구자주도 임상2상을 진행하게 된다.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CD80과 변이형 IL-2의 융합단백질인 GI-101A와 DNA 백신 후보물질인 ‘PG-101’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이다.
이번 임상은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최대 72명을 대상으로 GI-101A와 PG-101을 병용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예비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지난 2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되었으며, 3주 간격으로 2제 병용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PG-101은 에스엘백시젠의 유니버설 항암백신 기술이 적용된 플라스미드 DNA 백신으로, 전립선암 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인체에 DNA 백신을 투여하게 되면 근육세포에서 표적 단백질을 발현하고, 면역체계가 이 표적 단백질을 감지하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사멸하게 된다.
에스엘백시젠의 유니버설 항암백신 기술은 다수의 암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주요 항원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하며, 특정 암종에 대해 범용적으로(universal) 적용 가능한 항원을 표적화하도록 디자인하는 항암 DNA 백신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임상을 주도하는 이 교수는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자이티가(아비라테론)’ 등 차세대 남성호르몬 수용체 표적치료제에 실패한 경우, 치료효과와 그에 따르는 부작용을 고려하면 추천할 만한 약제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